신사업을 시작하면서 IT 프러덕트를 개발하려는 신입 CEO라면, 아마 외주 개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직접 모든 것을 개발할 수 없다면, 외주사는 필수적인 협력자가 됩니다. 하지만 개발 외주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제대로 된 외주사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다양한 IT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요구사항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첫걸음
개발 외주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필요한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목표, 사용자 경험, 그리고 성능까지 세부적으로 문서화해야 합니다. 명확한 요구사항은 개발자와의 오해를 줄이고, 프로젝트 진행 중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게 해줍니다.
To do list:
요구사항 명세서 작성: 프로젝트의 목표, 기능적 요구사항, 제약사항 등을 꼼꼼히 문서화하세요.
내부 협의 후 외주사와 소통: 모든 이해관계자가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한 후에 외주사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미리 정리되지 않은 의견은 시간과 비용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과 사용자 스토리 보드: 실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기능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통해 예상했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세요.
현실적인 일정과 예산을 설정
IT 프로젝트에서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일정 지연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IT 프로젝트의 70%가 일정 지연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출처: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일정과 예산 설정이 필수입니다.
To do list: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기: 프로젝트 관리자나 경험 있는 컨설턴트에게 일정과 예산에 대한 조언을 받아보세요. ‘SW기술자 평균 임금표’와 같은 자료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다양한 외주사와 만나보기: 외주사와 미팅을 통해 시장 가격과 일정 감을 잡으세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외주사일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젝트 분할: IT 개발은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주요 기능은 초기 단계에서, 부가 기능은 이후 단계에서 개발하는 전략을 세워보세요.
여유 시간과 예산 확보: 예상 일정과 예산의 20-30% 정도는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 중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철저한 계약서 작성은 기본 중의 기본
개발 외주 프로젝트에서 계약서는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보고서에 따르면, IT 외주 계약 관련 분쟁의 60%는 불명확한 계약 조항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출처: 법무법인 태평양, 2023).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꼭 아래 사항을 포함하세요.
To do list:
프로젝트 범위와 산출물 명확히: 개발할 제품의 상세 명세, 제공받을 산출물(디자인 파일, 소스코드 등), 제외 항목 등을 명확히 기재하세요.
일정과 마일스톤 설정: 각 단계별 완료 일정과 지연 시 페널티 조항을 명시하세요.
지적재산권 명시: 산출물의 소유권, 소스코드의 귀속, 제3자 라이선스 사용 규정 등을 명확히 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품질 기준과 검수 절차: 기대하는 품질 수준과 테스트 절차를 계약서에 포함하여, 산출물이 기준에 맞는지 검토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하세요.
개발 외주사와의 의사소통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McKinsey & Company의 연구에 따르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IT 프로젝트 성공률을 55% 높인다고 합니다.
외주사를 선정할 때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보고 체계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To do list:
정기 미팅 일정 잡기: 주간 또는 격주 단위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정기 미팅을 잡으세요. 이를 통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 프로세스 확립: 주요 의사결정자를 지정하고, 결정 사항은 항상 서면으로 남기세요. 프로젝트 관리 툴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의사소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피드백 적극 제공: 중간 산출물에 대한 피드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해결책도 함께 제시하세요. 이렇게 해야 외주사와의 협력이 원활해집니다.
결과물 테스트 및 검수는 필수
카카오의 2022년 서비스 장애 사건은 철저한 테스트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데이터센터 화재 후 백업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충분한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규모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죠. 따라서 개발 외주사 선정 시 테스트 프로세스가 명확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o do list:
테스트 프로세스 요청: 외주사에게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테스트 방법과 절차를 요청해보세요.
최종 검수 및 인수 테스트: 계약서 및 요구사항 명세서와 일치하는지 검수하고, 공식 인수 테스트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세요.
꼼꼼한 준비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어요.
위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하고 관리한다면, 외주사를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